자다가도 몸이 부딪끼면 그냥 누워서 괴로워 하는 것 보다
훨 나아서 일어나 컴앞에 앉는다
컴에 집중하다 보면 잠시동안 잊어버린다.
남편이 잠 안자고 책보는 자린데 요사이는 내가 독차지했다.
아니 뱃었다고 해야되나
요즈음 나를 보고 걱정한다.
아프다고 하면서 그런다고 (컴앞에 오래앉는다고, 집중하다보면 3~4시간은 걸리는거 같다)
나도 밤새도록 남편이 책만 보면 걱정이 된다.
자기는 퇴직하고 밤새워 책만 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책볼 때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좋탄다.
온전하게 집중 할 수 있어서다
그 이유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다.
밤엔 잔소리 안들으니까 ...
난 책좋아하는 남편땜에 하마터면 독서과부 될뻔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집중할 수있고 좋아하는 걸 찾았다.
남편 덕분에 지금 생각해보면 나혼자 내버려 둔게 고맙기도 하다
두번째 만나서 내게 결혼하자고 한 남편이다.
그때 생각해보면
지금 힘든다고,맘에 안든다고
헤어질 수는 없다 ~
2005 년에 딸 둘이 한국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남편은 내가 어떻게 될까봐 엄청 걱정했단다.(친구처럼 세여자가 잘 놀았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사진도 배우고 여러가지 배우면서 시간을 보냈다
젊은 친구들 영어모임에 들어가서 (그대도 "경력단절"이라는 말도 있었다)
"트와이라잇"원서 나누어 읽을때 내 차례되면 노트에 해석을 해서 써주었다.
남편은 언제든지 오케이다. 숙제 해달라면 ...잔소리 한번 안하고 기꺼이 해석해서 써준다
그대는 모임에 꼭 배우고 싶고 민폐 끼치기 싫어 남편에게 부탁했던거 같다.
나도 남편과 똒같은 걱정을 한다.
왜냐하면 하체가 운동을 안해 나랑비슷하다.(나이 들면 근육이 바진다는 말을 알겠다)
잔소리를 하게된다.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책보려면 체력관리도해야 한다"고
그래서 이제는 서로 틈나면 걷자고 한다
코로나댐에 사회적 거리두니까 남편과 친구하는 시간이 많아져다
벌써 남편은 일흔이다.
내나이 26 세에 결혼했는데 따져보니 벌써 함께 한 세월이 40년이 됬다
이젠 서로가 측은지심에 사는 거 같다
나도 올 6월이 지나면 전철을 그냥 탈수 있다.
도서관 다니니까 교통비가 10만원 넘께 나온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신경을 덜 써도 되니까
딸들에게 민폐 안끼치고 열심히 재미있게 살려고한다
9988234
구구팔팔이삼사
99세까지 88 헤 살다 2,3일만 아프다가 죽자
이제 이말이 낯설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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