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친정에 맡기고
남편과 둘이 떠났던 첫 해외 나들이
신혼여행때 날씨가 안좋아
서울에서 한밤 자고 둘이서 부산으로
고고
처음 비행기 타고 좋아서...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벌써 33년이 흘렀다.
그러나 이 조개인형은
그 세월 속으로 나를 데려간다...
그때는 필리핀 어린이들이 까치담배를 팔았던 걸로 길에서 기억된다.
그들의 눈빛은 너무 맑고 순수했었다.
그리고 카톨릭 국가라 낙태가 금지되어 아기들이 생기면 다 나았다고 한다.
가난하지만...
또 우리처럼 사계절이 없어 악착같이 살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1980년도에
엄청 아가를 못낳게 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아가 낳으라고 여러정책들을 펼친다.
세상은 달라도 이렇게 변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