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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창릉천 오랫만에 걸어보고

by 다알리아꽃 2024. 2. 29.

 

라인댄스 끝나고 오랫만에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다른 때 같으면 물리치료 받는다고 서두를텐데...

오늘은 온전히 시간을 내본다

 

처음에 창릉천변 옆으로 이사왔을 때는 

2년동안 새벽마다 창릉천에 사진 찍으러 다녔다

 

어떤 분이 말을 건다 

매일매일 무얼 그렇게 찍느냐며

난 대답한다

"매일매일이 달라요 "하며

 

자연천변을 내 곁에서 만나는 사실이 좋았다

물 흐르는거 보는게 좋았다

 

이 물이 북한산에서 내려와 한강까지 간다는 사실도

 

지금은 주변을 너무 개발해서 

자연스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처음에는 내키보다 더 큰 갈대 숲도 있어고

수레국화도 여기서 처음 만나고

개망초 , 광대나물,  봄까치꽃, 제비꽃, 노오란 애기똥풀 ,

이제는 만나기 힘들다 

자전거길 만들고 

무언가 꾸몄는데 어색함이 묻어난다

 

또 아파트는 얼마나 많이 지었는지...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는게 매력이었는데 

다 사라져 버렸다

못내 아쉽다 ~ ~ ~

 

집에서 점심도 못먹고 나와 꿀꽈배기 먹고 창릉천을 걸었다

어찌나 꿀맛이던지...

이 주택은 대가족들이 모여 산다고 했다

아이들을 위해 과실수를 잘 심었다.

아이들이 따먹는 재미 맛보라고 ...

요사이는 그땅 에 콘크리트 바닥을 깔아 주차장으로 쓴다.

그 많은 과실수 들 이 덜보인다

 

여기 벚꽃은 나이가 많아 봄에 꽃이 피면 여의도 벚꽃 만큼 아름답다

벌써 주변에 카페도 여러군데 생겼다

완전 노송이다

그래도 벚꽃을 많이 피운다.

멋짐이 하나가득이다

저어기

멀리

북한산자락이 저만큼 보인다

그 주변에 지금도 다른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는  북한산이 얼마나 보일런지...

 

이젠 더버티지 못하고 잘라버렸나보다...

이런 체육관도 생겼네...

 

야옹아

너 거기서 뭐해?

버들강아지도 보인다

저 멀리 아이들도 보이고...

여기에 벚꽃이 가득 핀다

참 예뻤다

넌 이름이 뭐니 ?

너도 이름이 무얼까 ?

나의 첫사랑 살구나무가

집 바로 앞에  있는지

못 알아보고 

다른 곳만  계속 찾아다녔다.

먼곳에서

어느 날 널 알아봤다

 

"내 첫사랑"

얼마동안

못알아봐서 미안해

내 맘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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